경제 · 금융

[가계수지동향] "소비 되살아난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비지출이 외환위기 이후 극심한 침체에서 정상적인 소비수준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22만1,7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23만2,300원 보다 0.5% 감소했다. 반면 가계지출은 가구당 평균 172만4,7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58만3,900원보다 8.9% 늘어났다. 이중 소비지출은 147만4,9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9% 증가했고 조세, 공적연금, 사회보험 등으로 이뤄지는 비소비지출은 229만8,000원에서 249만8,000원으로 8.7% 늘었다. 소비지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97년 4·4분기이후 1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에따라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포인트가 증가한 74.8%이고 흑자율(가처분소득에서 소비하고 남는 부문)은 7.2%포인트 증가한 25.2%를 기록했다. 분야별 소비지출 증가율은 식료품 16.1%, 보건의료 15.3%, 교양오락 19.5%, 교통통신 19.6%, 가구.가사 2.8%, 피복.신발 3.4%, 광열수도 마이너스 6.3%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의 경우 98년에는 분기별로 2.8∼14.4%의 감소율을 보이다 이번에 처음 증가세로 반전했다』면서 『이는 외환위기 이후 위축된 소비가 올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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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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