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공기업 변하고 있다] 토공 어떤기업인가...

지난 75년 토지금고에서 출발한 한국토지공사는 분당 등 신도시와 대덕연구단지 등 국가 기간산업단지 등을 건설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분당·일산·평촌 등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주택보급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수도권 인구분산에도 이바지했다. 산업단지 조성에 총 3조9,400여억원을 투자해 50여만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토지공사는 그동안 전국 240여개 사업지구에 35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주택단지 4,910만평, 산업단지 2,450만평, 관리토지 3,792만평 등 여의도 면적의 130배에 이르는 1억1,439만평의 땅을 공급했다. 공공사업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7조7,000여억원을 투자해 도로 369㎞, 전철·철도 107㎞, 상수시설 309만톤/일, 하수시설 523만톤/일, 폐기물처리시설 241만 톤/일 등의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했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후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부채상환을 위해 3조5,000억원을 투입, 기업보유토지를 사들임으로써 국가 경제회복에도 앞장서고 있다. 토공은 앞으로 토지비축 등 토지은행으로서의 역할과 광역개발사업, 보상수탁업무 등 공적기능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나진·선봉지구내 유현공단 개발사업을 포함한 대북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토지수익연계채권」 등과 같은 부동산유동화 상품을 선보이는 등 각종 부동산금융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토공의 재무구조를 보면 98년6월말 현재 총자산 11조3,000억원, 순부채 6조2,000억원, 자본금 2조7,000억원으로 비교적 건실하다. 95~97년 3년간 연평균 순이익은 2,4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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