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뇌신경을 제어할 수 있는 미세 반도체가 국내최초로 개발됐다.서울대 전기공학부 김성준(金成俊)교수팀은 12일 뇌신경을 자극하고 신경신호를 기록할수 있는 미세한 반도체 소자를 2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SNU PROBE」라 이름붙여진 이 반도체 소자는 미국 미시간대학과 스탠포드 대학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된 것이다.
이 소자는 머리카락 10분의 1 굵기의 신경전극 위에 20마이크론 크기의 미세한 전극을 여러개 집적한 형태로 전자회로와 호환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기술적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 반도체를 실험쥐의 뇌에 접속한 결과, 쥐의 뇌피질로부터 다채널신경신호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金교수는 『이 소자를 이용하면 신경을 자극할 수 있어 앞으로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지체부자유자들의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