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타워팰리스의 대형 평형 경매에 30여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83% 수준에 낙찰됐다.
8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경매계에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A동 73평형이 최저가 16억원에 경매에 부쳐져 20억7,31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지난해 11월30일 처음 경매에 나온 뒤 두 차례 유찰됐으나 이날 경매에서는 30여명이 응찰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감정가(25억원)의 83% 가격에 주인을 찾았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이 한 차례 유찰된 뒤 최저가 18억4,000만원에 경매에 부쳐졌는데 단 한명이 응찰해 감정가(23억원)의 82% 수준인 18억8,500만원에 낙찰됐었다.
경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낙찰가율은 1월 낙찰된 물건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 경매와 달리 이번에는 많은 응찰자가 몰려 부동산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월 경매에서 유찰된 타워팰리스 F동 64평형이 다음달 7일 다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A동 45층의 한 아파트도 경매예정물건에 등록돼 감정평가와 현황조사 등 경매 준비절차를 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