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EMA 허가 취득으로 인해 비특허 유럽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시장은 내년 1조5,000억원, 2015년 2~3조원 가량으로 성장하는 등 시장규모가 대폭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개발 회사는 암젠(Amgen)과 바이오엑스프레스(BioXpress) 등 2곳에 불과하다”며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비특허 유럽 16개국을 비롯해 2015년 특허가 만료되는 유럽 13개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지난해 ‘램시마’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취득했다”며 “올 하반기께 국내 레미케이드 시장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유럽 EMA 취득으로 각종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그 동안 유럽 EMA 허가거절 우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관련 분식회계 가능성, 1,169억원 규모의 매출채권 부실화 우려, 반대매매 가능성으로 인한 주가 급락 등 각종 의혹과 악재에 휩싸였다”며 “이번에 램시마가 유럽 EMA의 허가를 취득하면서 각종 의혹이 해소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로 6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