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亞 주요통화 對달러 가치, 올해 외환시장 최대관심"

새해 세계 외환시장의 최대 관심은 달러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로와 엔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달러' 충격이 덜해온 중국 위안(元)화와 다른 아시아 주요 통화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이냐라고 뉴욕 타임스가 3일 전망했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해 금과 석유값이 큰 폭으로 뛴 것이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달러에 연계된 측면도 크다면서 위안과 주요 아시아 통화들이 달러와 `이상하게' 환율이 계상돼온 관계가 올해도 이어질 것인지 여부가 외환시장의 최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3년여 지속된 달러가치 하락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냐는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중론은 계속되지 않겠느냐는 쪽이라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조지 부시미행정부가 심각한 재정 및 무역적자를 적극 시정할 조짐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연계 자산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점도 달러 추가하락을 점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채권 금리를 상기시키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낙관해서만은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해 미국의 단기 금리가 계속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채권금리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았음을 상기시키면서 투자자들이 이런 `오판'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케리 릴리 애널리스트는 뉴욕 타임스에 "장기 금리가 올해는 상승하지 않을까하는 점을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의 오판을 감안해 당시처럼 기대치를 높게 잡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이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을 넘어선 심각한 경상적자를 계속 지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없지 않으나 외국 투자자들이 여전히 달러연계 자산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음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미국주식 매입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점이 달러 약세와 관련해 증시가 그만큼 상대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2000년 외국인의 미국 주식.채권 순매입이 4천580억달러일당시 주식 비중이 38%이던 것이 지난해 첫 10개월간 총 매입 규모가 7천460억달러로늘어난 반면 증권 비중은 0.5% 미만으로 급락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를 뒤집어 보면그만큼 증시가 아직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달러 약세의 긍정적인 측면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환투기 자금이 대거 흘러들어가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중국이 이를 경고하고는 있으나 투기 열풍을 차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달러 약세가 미국의 수입 부담을 가중시켜 인플레를 심화시키는 측면이 있으나이것이 미국 증시에 어떤 충격을 가할지를 확언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달러 약세가 미국 주식값을 싸게 만드는 변수인 반면 달러가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점이 외국 투자자들로 하여금 달러표시 금융자산 투자에 불안감을 느끼게하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올해 외환시장의 최대 화두는 위안과 다른 주요 아시아 통화의 가치가 달러에 대해 어떤 위상을 취할 것이냐로 모아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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