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3·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모두투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5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6% 감소한 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월호 사태에 따른 여행 심리 위축과 성수기 수요 분산 등으로 인해 패키지 송출객 증가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 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패키지 송출객 증가율은 7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고, 8월에는 같은 기간 1.7% 줄어들었다”며 “3·4분기 패키지 송출객 규모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세월호 사태로 인해 여행 심리가 위축돼 초기 예약률이 낮았고, 5월 연휴로 성수기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호텔 등 신규 사업 효과에 힘입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호텔 사업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6월 인수한 3호점 호텔의 가동률이 높은 객단가(10만원)에도 불구하고 95%에 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두투어는 현재 4개 호텔을 확보하고 있으며, 호텔 1개당 연간 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