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전셋값 포털 시세보다 10% 낮아

서울지역 전세 실거래 가격이 부동산 포털에 게시된 호가에 비해 10% 정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지난 10일 부동산정보광장(land.seoul.go.kr) 가격정보코너에 공개한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와 부동산 포털 등에 올라온 전세 물건을 비교한 결과, 실 거래가격이 부동산 포털 시세보다 대략 10% 정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85㎡(이하 전용면적)는 부동산 포털에 올라온 전세 시세가 4억~4억3,000만원이다. 하지만 전세가 실거래가격에 의하면 지난 10월 한달 간 4건의 전세 계약이 맺어졌으며 가격은 3억7,000만원에서 4억원이었다. 최고가 기준으로 포털에 비해 3,000만원 낮은 것이다. 목동 신시가지 3단지 65㎡ 역시 인터넷 시세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 10월 6건의 전세 물건이 실제 거래됐으며 가격은 2억1,500만원에서 2억3,700만원이었다. 부동산 포털에 게시된 전세 시세는 2억1,500만원~2억7,000만원으로 최고가 기준으로 2,300만원 높다. 모두 2건이 거래된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6단지 대우 푸르지오 85㎡는 10월 한 달간 1억7,500만원과 1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성사돼 인터넷 시세(1억8,000만~2억원)보다 낮았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부동산 포털 시세는 집주인의 호가 위주로 게시되며 실제 계약은 보통 이 보다 낮은 가격에서 이뤄진다”면서 “전세 실거래 정보와 거래량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 부동산정보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신고된 계약 정보를 바탕으로 아파트 6만8,055가구, 단독주택 2만7,502가구, 다가구주택 4만2,040가구, 연립주택 3만3,651가구 등 총 19만925가구의 전ㆍ월세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지난 10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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