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ㆍ대양주의 11개국 중앙은행들이 다음달 창설하는 ‘아시아채권기금’이 오는 6월부터 역내 통화표시 채권을 민간을 대상으로 판매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30일 보도했다.
20억 달러 규모로 다음달 조성될 ‘아시아채권기금’은 한국의 원화, 태국의 바트화, 중국의 위앤화 등 역내 통화표시 국채와 공공채에 투자하는 ‘범아시아채권투자신탁’을 6월부터 각국 투신사나 증권사,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이 기금의 투자대상 채권은 한국, 중국, 홍콩,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8개국의 통화로 표시된 국채와 공공채로 시장규모는 총 4,5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아시아채권기금은 처음에는 역내 금융기관에만 채권을 판매할 예정이나 앞으로 유럽과 미국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역내 통화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달러표시 채권만 주로 거래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통화위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동시에 역내 통화표시 채권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