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자동차 환골탈태 해야"

국가 선진화를 목표로 하는 시민단체 `선진화국민회의'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미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현대차 사태의 해결책을 논의했다. 권영준 경희대 국제경영대 교수는 "현대차는 적대적 인수합병과 환율하락으로인한 가격경쟁력 저하, 정몽구 회장 구속에 따른 리더십 공백으로 위협 받고있다"며"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와 경영권 불법승계, 사외 이사제도도 큰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권 교수는 현대차 사태 해결을 위해 "사외이사 선임절차를 투명하게 운영하는등 내부 통제시스템을 환골탈태하는 조건으로 지배주주의 경영권을 인정하고 그렇지않으면 글로벌 최고 전문경영자를 초빙해 경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모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대차 노조는 경영악화에도 높은 임금인상을요구하고 정몽구 회장에 대한 구명운동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주장만 계속할 게 아니라 노사간 신뢰와 협력을 쌓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진화국민회의는 성명에서 "현대차 구성원 모두 뼈를 깎는 개혁과 반성을 통해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시스템경영 강화와 투명경영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보이고 사회에 헌납키로 한 1조원을 R&D재원으로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노조는 지금의 이익보다 현대차를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육성하는데협력해 달라"며 "이러한 모든 개혁과 더불어 정몽구 회장의 석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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