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12일 현대자동차ㆍ쌍용자동차 노조 등 15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11일 서울 광화문 KT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오늘 중 사용자의 무분별한 손해배상청구 및 가압류 금지와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조합원 15만여명을 참여시켜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가는 등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 파업에는 금속산업연맹과 화학산업연맹 사업장 100여곳 10만여명과 공공부문 사업장 20여곳 5만여명 등 총 120여곳, 15만여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민주노총은 집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8시간 동안 총파업을 벌인 이후에 서울 도심에서 1만여명 규모의 집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 20개 도시에서 `손배 가압류, 비정규직 차별 철폐 촉구 결의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가두 집회가 예정되어 있어 지난 9일 전국노동자 대회에 이어 또 다시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