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숙취해소 음료시장 경쟁 심화

술 없는 송년회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숙취해소 음료 시장 경쟁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웰라이프는 기존의 '아스파'보다 숙취해소 기능 성분이 50% 이상 많이 들어간 '아스파 골드'를 출시했다. 콩나물 뿌리에 많은 아스파라긴산을 이용한 아스파 골드는 벌꿀이 첨가돼 아스파보다 맛이 깔끔하며 용량도 종전의 110㎖에서 140㎖로 커졌다. 대상 웰라이프는 연말 유흥가에서 적극적으로 판촉 활동을 펼치는 한편 주요 약국, 편의점 등의 유통망을 확보해 CJ 컨디션과 그래미 여명808의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목표다. 동아제약도 이달 초 알코올을 분해하는 글루메이트와 간장을 보호하는밀크씨슬 등 8가지 성분이 함유된 숙취해소제 '모닝케어'를 내놨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롯데칠성이 오가피, 미강, 포도씨 분말 등 숙취해소 효과가 있는 한약재 6종의 농축액 10%가 함유된 '모닝 7'을' 들고 나왔다. 이 제품에는 기존 숙취해소 음료에 없는 모과, 앵두 등 과일 성분이 있어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숙취해소 음료 시장은 500억-7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컨디션과 여명808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음주 문화가 약화되면서 술 깨는 음료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고 전하고 "숙취해소 음료 시장이 큰 돈이 되지는 않지만 마냥 내줄 수는 없다는 점 때문에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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