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과학단지 11년만에 본격 추진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 61만평 조성사업이 지난 91년 지구지정 이후 사업시행자 변경과 사업면적 축소 등에 따른 11년간의 진통 끝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이에 따라 최근 녹산국가산업단지와 신호지방산업단지 분양이 마무리된 이후 공장부지난에 시달려온 서부산지역 업체들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공사 부산지사는 강서구 지사동 일원에 사업비 1,886억원을 투입하여 부산과학산업단지 60만7,000평을 조성하는 사업설명회를 24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토지공사는 부산시에서 개발할 유보지 6만7,000평을 제외한 54만평에 대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 발주하는 턴키방식으로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는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시공능력 700억원 이상의 1등급에 한정되고, 3개 업체 이내에서 공동도급도 가능하다. 토공은 사업현장 설명 이후 150일간 실시설계 기간을 부여하고 오는 11월 대행개발사업자를 선정한뒤 12월에 착공할 방침이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부산과학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05년 준공된다. 이번에 개발되는 부산과학산업단지 부지는 산업용지 29만3,000평, 지원시설용지 8만5,000평, 공공시설용지 16만2,000평 등이다. 산업용지에는 메카트로닉스 11만7,000평, 신소재 6만9,000평, 정밀화학 1만3,000평, 정보통신 1만2,000평, 기타제조업 6만6,000평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시도 한국토지공사의 사업일정에 맞춰 유보지 6만7,000평을 오는 하반기 40억원에 매수하여 내년 시설유치계획을 확정, 친환경적인 연구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다. 부산과학산업단지 조성공사는 부산시에서 지난 91년 지방산업단지지구로 지정한 이후 재정난 때문에 장기간 방치되다가 지난해 9월 한국토지공사가 개발권을 넘겨받고, 개발계획도 당초 200만평에서 3분의 1 이하 수준인 61만평까지 축소되는 진통을 겪었었다. 유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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