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주 볕 드나(초점)

◎「SOC 확충」 구체안 발표 힘 입어 상승 조짐/“해묵은 재료 불과… 탐색매 그칠듯” 지적도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로 급락하는 붕락 장세에서도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 활성화대책」과 관련, 건설주가 강보합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이번 방안에서는 특히 현금차관이 허용되는 대상을 순공사비 1조원 이상에서 5천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시키는등 SOC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됐다는 점에서 「미래의 재료가 아닌 현재의 재료」로 받아들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건설주의 SOC관련 재료는 이미 2년전부터 예고된 것이기는 하나 그동안 중소건설업체의 부도사태 및 대형 건설주의 물량부담 등으로 주가에 적절하게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날 건설업종 지수는 SOC활성화 방안이 발표되기 전까지도 하락세를 보였으나 전장 막판부터 강세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과 별개로 후장 막판까지 강보합을 유지해 이날 건설주에 대한 매기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이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SOC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당분간 건설주를 중심으로 한 SOC관련주가 소테마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SOC활성화 조치가 특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일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하며 다만 건설주로 관심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수행해 건설주내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관심을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건설주 강세 역시 침체장에서 대안을 찾기 위한 초단기 탐색매의 성격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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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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