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독서경영연구소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직장인 독서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직장인들의 평균 독서 권수는 16권이며, 특히 이 가운데 2권이 전자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15.5권에 비해 0.5권 늘어난 수치로, 일반 책 독서량의 변화가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할 때 전자책이 전체 독서량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대상자인 1,000명의 직장인 중에서 316명이 전자책을 읽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들은 평균 종이책 13.3권, 전자책 6.4권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근 시간대 직장인의 독서가 다른 매체 이용보다 높았다. 출근할 때 독서를 위해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은 32.2%로 라디오 청취(31.2%)보다 1%포인트 높았으며 그 중 종이책은 67.1%, 전자책은 3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독서하는 직장인의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송영숙 교보문고 독서경영연구소장은 "지난 해 스마트 기기와 더불어 급격히 성장한 전자책 열풍은 직장인의 독서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몰입도 측면에서는 종이책이, 편의성과 활용도에서는 전자책이 선호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