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16일 한국까르푸 직원 100% 고용승계와 32개 점포 직영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랜드는 또 까르푸 인수로 연간 650억원의 금융비용이 예상되지만 향후 매출을3조원대로 끌어올리고, 6%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하면 연간 1천800여억원의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금융비용 충당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랜드는 특히 매출채권과 해외채권 발행 등 채권유동화와 추가적인 투자유치를통해 재무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까르푸 인수에걸림돌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랜드는 "까르푸 인수 부채 규모는 까르푸 매장을 담보로 한 8천억원(국민+우리은행)과 이랜드 신용에 근거한 후순위채 3천400여억원으로 모두 1조여원이며, (인수금액 중) 나머지 5천700억원은 이랜드(3천억원), 재무적투자자1(1천억원), 재무적투자자2(1천700억원) 등의 주주 출자분으로 이자부담이 없는 자금"이라며 금융비용조달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랜드는 까르푸 점포 운영 방향에 대해 "비주얼과 생식품을 강화하고 약점이던패션, 생활, 잡화 부분에 대해 우리의 강점을 보강하는 한편 문화센터, 소극장, 클리닉, 미용실 등 편의시설을 대폭 늘려 수년내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랜드는 "할인점을 축소하는 게 아니라 확대,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에 대대적인 부서 폐지나 이동 등 까르푸 노조에서 우려하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후 M&A(인수.합병) 절차가 완료되면 전직원 대상 고용보장 설명회, 노조와의 협력 등에 성실히 나설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랜드는 까르푸 야탑점 경매와 관련해 "우리는 야탑점 가치를 감정가 수준인 570억원으로 평가한다"고 전제하고 "까르푸가 응찰해야 할 사안이며 충분히 인수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까르푸 인수전 참여 업체가 경매에 참여한다면 이는비밀유지 의무 위반사항일뿐 아니라 상도의상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랜드는 이와 함께 까르푸 32개 점포뿐 아니라 건설중인 신규 점포 7곳도 함께인수하기로 했다고 소개하고 "현재까지 여기에 투자된 자금은 1천320억원으로 이들점포 오픈까지 추가로 1천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준공후 영업시 자산가치는 5천억-6천억원 가량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랜드는 "지난 2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를 청구했고, 앞으로 30-60여일간의심사과정과 10여일의 잔금 지급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늦어도 7월초-중순까지는 모든M&A 절차가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랜드는 "패션, 유통, 건설.레저 사업을 핵심으로 보고 있다"면서 "2-3년안에그룹 매출 10조원, 내년에는 유통 6조원과 패션.기타 부문 2조원의 매출을 목표로잡고 있다"고 밝히고 "그룹내 유통기업간 합병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