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공연가에 라이브 콘서트 바람이 분다.양과 질 면에서 앨범 시장의 불황을 체감할 수 없을 만한 수위다.
몇몇 가수들의 공연을 제외한다면 10대 위주의 가요 콘서트가 아니라 20~30대 이상 층을 겨냥한 것들임을 확인할 수 있다.
가요 시장의 판도가 mp3를 즐기는 10대에서 주머니 여유가 있는 30대 이상 세대로 변모하고 있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락 재즈 힙합 발라드 포크 등 공연 장르도 다양할 뿐 아니라 좀처럼 TV에서 얼굴을 볼 수 없던 가수들이 대거 공연에 나서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재즈 릴레이 공연도 돋보이는 무대다. 가히 국내 재즈 뮤지션들이 총출동했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한 규모. 19인의 라틴 코바나와 함께 하는 '라틴 재즈의 밤', 크로스오버 뮤지션 유진 박의 '유진 박과 재즈를' , 박성연 홍덕표 이동기 등이 출연하는 '한국의 재즈 명인', 신관웅 빅밴드의 '빅 밴드의 밤'이 23일부터 26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