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자동차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중국공장 판매량은 약 6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8%, 기아차도 3만 8,000 대로 26.5% 감소했다.
현대·기아차가 실적 부진에 빠진 것은 중국 경기 침체와 경쟁업체들의 가격 인하 공세, 주요 차종의 노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기 부진 여파로 중국 소비자들이 값싼 자동차를 선호해 글로벌업체의 차량 가격보다 30~40%나 싼 중국 토종 SUV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지난달 중국시장 점유율은 7%대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5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점유율은 9.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