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정장 끝나면 IT·금융·소재주 뜬다"

1분기 추정 실적 상승곡선… 외국인 매도 강도도 타 종목 비해 낮아<br>목표주가도 잇달아 상향


이달 들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정보기술(IT), 금융, 화학ㆍ철강 등 소재업종의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는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강도도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조정이 마무리될 경우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치 불안에 유가가 급등하며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5.14%나 하락하는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IT와 금융, 화학ㆍ철강업종의 실적 전망은 3~4%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2월 중 증권사들의 기업 실적ㆍ목표주가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금융업종 22종목의 1ㆍ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24일 기준 3조2,360억원으로 지난달말보다 4.39% 증가했다. IT와 에너지업종의 영업이익 역시 각각 3.22%, 2.5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11년 한해 기준으로는 에너지(2.51%), 금융(2.23%), 소재(1.55%)의 영업이익이 이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추정 실적이 상승곡선을 타면서 관련 종목들의 목표주가도 덩달아 뛰어오르고 있다. 소재부문 33개 종목의 목표주가는 지난달 말보다 2.94% 상승했고 금융(2.44%), IT(1.71%)등도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락장에서도 증권사들이 IT와 금융에 대한 투자매력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2,504억원어치를 내다 판 외국인 역시 ITㆍ금융에 대해서 만큼은 상대적으로 매도 강도를 낮추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리서치팀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24일까지 외국인의 전기ㆍ전자업종 보유비중(시가총액 기준)은 21.2%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체 매도액 중 전기ㆍ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2.1%에 불과했다. 금융도 시총 비중은 15.7%였지만 외국인 매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그쳤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5월 남유럽 재정위기로 증시가 하락했을 때 외국인들이 시가총액비중보다 적게 팔았던 화학ㆍ운수장비업종은 조정을 마친 후 주가흐름이 좋았다"며 "이번 조정이 끝나면 IT와 금융업종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ITㆍ금융은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전환이 임박해 이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으로도 예상됐으며 상대적으로 원자재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도 적어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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