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1차상품 자율매가제 운영LG슈퍼마켓에서는 상품의 판매가격을 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자율매가시스템을 3월부터 시행한다.
LG유통(사장 강말길)은 잠실점 등 몇개 모델점포에서 자율매가제를 시험실시한 결과 매출증가는 물론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전격도입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LG유통은 우선 가격탄력성이 큰 공산품 50여종과 신선도가 요구되는 1차상품을 대상으로 자율매가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며 가격변동 상품수와 가격변동폭은 각 상품담당과 점장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1차상품의 경우 선도관리가 생명인 점을 감안, 고객이 느끼는 선도를 기준으로 판매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당일 입고된 상품은 당일 판매한다는 기본원칙 아래 원가이하로도 판매하는 한편 선도가 떨어진 상품은 별도 진열대를 마련해 우선 할인판매한다.
공산품의 경우 가격변화에 민감한 10∼50여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특히 할인점, 백화점 등 경쟁점이 있는 점포에서는 가격경쟁력을 가진 상품을 선정,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LG유통은 앞으로 자율매가제의 정착을 위해 상품발주, 진열, 매가 설정 등 전부문에 걸쳐 집중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이효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