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금융허브 되려면 노동시장 빨리 개방을"

찰스 댈러라 IIF총재 인터뷰


“한국의 경우 노동시장 문제가 금융시장의 발전 및 금융허브 구축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효과적 금융규제’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찰스 댈러라(사진) 국제금융연합회(IIF)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금융허브가 되려면 빨리 노동시장을 개방하고 노사관계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댈러라 총재는 “한국은 금융허브 구축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노동시장 문제에서는 금융시장의 발전과 금융허브 구축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댈러라 총재는 또 “한국은 외국자본과 투자자들을 별로 환영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치적인 면에서 협력이 병행될 경우 한국의 규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자본과 국내자본을 동등하게 대우해 시장에서 경쟁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게 금융시장 발전과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허브 구축을 앞당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IIF는 지난 83년 9개국 35개 상업은행이 세계결제은행(BIS) 및 국제통화기금(IMF) 등 공식기구에 금융업계의 의견을 전달하고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체계, 지배구조 관련 모범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현재 60여개국 375개 금융회사 및 국제기구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국내에서는 국민ㆍ우리ㆍ하나ㆍ신한은행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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