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경제자유구역 공동주택, 내국인도 특별공급 받는다

국내외 기업·공공기관 상주근무자 한해

외국인으로 한정돼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공동주택(아파트) 특별공급대상이 이 지역에서 상주 근무하는 국내외 기업 및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내국인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19조 5항(경제자유구역 안에서 민영주택의 특별공급)이 재외동포를 포함, 무주택 외국인에게 민영주택을 10% 범위 안에서 특별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을 국내외 기업종사자 등 내국인에게도 확대해 특별공급할 수 있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내국인이 경제자유구역에서 민영 아파트를 공급받으려면 청약저축을 통한 일반적인 방법으로 공동주택을 받아 입주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내에서는 외국인 외에도 내국인의 근무가 불가피한 만큼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내국인도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6,400여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됐던 송도 신도시의 경우 송도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기업체 및 연구소가 속속 들어서면서 지난해 말 현재 상주 근무자가 2,000명선을 넘어섰다. 송도지구의 경우 대부분의 공동주택 공급은 지역주민 위주로 이뤄지면서 1순위에 마감돼 투기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실수요자들은 주택공급 특례를 인정받지 못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근무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송도지구에 상주 근무하는 국내외 종사자들에게 공동주택 특별공급이 안될 경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국제적 환경 조성과 성공적인 투자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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