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직장인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 1위 '식소사번(食少事煩)'?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직장인과 구직자들의 처지를 가장 잘 대변한 ‘올해의 사자성어’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과 구직자 2,697명을 대상으로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를 조사한 결과 직장인은 ‘식소사번(食少事煩)’을, 구직자는 ‘조불모석(朝不謀夕)’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989명의 한 해를 대변해주는 사자성어로는 수고는 많이 하나 얻은 것이 없다는 ‘식소사번(食少事煩, 18.6%)’이 1위로 꼽혔다. 살기 위해 아니꼽지만 참았다는 의미의 ‘구복원수(口腹寃讐, 13.5%)’와 혼자서 여러 명의 몫을 해냈다는 ‘삼면육비(三面六臂, 8.4%)’가 그 뒤를 이었다.


또 공과 사로 매우 바쁜 한 해를 보냈다는 의미의 ‘공사다망(公私多忙, 8.3%)’, 근심으로 잠도 잘 못 잤다는 뜻의 ‘경경고침(耿耿孤枕, 8.2%)’,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없다는 ‘득부실부(得斧失斧, 8.2%)’, 얼마되지 않는 급여를 받았다는 ‘담석지록(?石之祿, 5.8%)’, 고생 끝에 이뤄냈다는 ‘곤이득지(困而得之, 5.4%)’, 부지런히 일하며 틈틈이 공부했다는 ‘?경우독(晴耕雨讀, 4.2%)’,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대기소용(大器小用, 3.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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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직자 708명이 선택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눈앞의 걱정으로 급급하게 보냈다는 ‘조불모석(朝不謀夕, 19.5%)’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의미의 ‘고조불탄(古調不彈, 12.6%)’과 헛되게 세월만 보냈다는 ‘광일지구(曠日持久, 10.6%)’가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끊임없이 노력해 이뤄낸다는 ‘마부위침(磨斧爲針, 9.2%)’, 스스로를 다스리며 행동을 조심한다는 의미의 ‘율기제행(律己諸行, 7.1%)’, 한 해를 의욕없이 보낸다는 뜻의 ‘고목사회(枯木死灰, 5.9%)’, 분에 넘치는 것 같아 감사하다는 ‘감지덕지(感之德之, 4.9%)’, 일을 계획적으로 준비한다는 ‘경천위지(經天緯地, 4.4%)’, 좋아하는 일을 좇아 한다는 ‘종오소호(從吾所好, 4.2%)’, 집이 가난해 뜻을 펼치지 못했다는 ‘가빈낙탁(家貧落魄, 3.7%)’, 지원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는 ‘고근약식(孤根弱植, 3.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처지를 대변하는 사자성어가 많네”, “올해도 벌써 다 가다니..”, “내년에는 부디 ‘종오소호(從吾所好)’ 했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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