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티타임] 오나시스 요트 한번 탑승에 38억원

그리스의 해운왕 아리스토틀 오나시스의 소유였던 요트 「크리스티나」호가 올 연말 서기 2000년을 향한 한달짜리 항해 요금으로 무려 320만달러(약 38억원)를 책정했다.「떠다니는 궁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 호화 요트는 길이가 100m에 달하며 오는 12월15일 승객 36명과 승무원 34명을 태우고 출항할 예정이다. 오나시스 딸의 이름을 따서 「크리스티나 오」로 개명될 이 요트는 오나시스가 유명한 오페라 가수인 마리아 칼라스와 열애를 나누고 이어 고(故) 존 F.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미망인 재클린 여사와 신혼여행을 즐긴 배로 유명하다. 이 요트는 지난 75년 오나시스가 사망한 뒤 그리스 대통령에게 기증됐다가 다시 그리스 해군과 미국 사업가의 손을 거쳐 현재는 역시 해운업계 거물인 야니스 파파니콜라우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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