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프간 PRT 적대세력 파악 안 돼…추가 공격 우려(종합)

적대세력 파악 안 돼…추가 공격 배제 못해 안전대책 시급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측 지방재건팀(PRT) 주둔지 공사현장에 적대세력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휴대용 로켓포 공격을 가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새벽 2시 30분께 아프간 차리카르시 인근 우리 PRT 본부 공사현장에 적대세력이 로켓포 공격을 해왔다”며 “그러나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는 조립식 주택 제조업체인 태화 관계자를 비롯한 공사 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4발 중 3발은 외곽지역에 떨어졌고 1발은 공사현장에 떨어졌다”며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외곽지역에 떨어진 3발은 현장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이며, 이는 섬광을 통해 확인됐다. 또 적대세력의 실체의 경우 아직은 파악되고 있지 않고 있다. 또 사건 발생 직후 아프간 현지 경찰과 바그람 기지내 특수 장비와 인력들이 출동해 수 시간 동안 수색 활동을 벌였으며, 수색 활동은 현재 종료된 상태다. 공격을 받은 공사현장에는 한국인 58명과 현지 경호인력 60여명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민군공동대비계획에 따라 현지 안전과 관련해 아프간과 미군측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도 최종문 남아시아태평양 국장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아프간에 파견된 인력은 민간인 45명, 경찰 8명, 군인 94명 등 총 147명이다. 경비를 담당하는 방호부대 본진이 도착하면 모두 289명으로 늘어나며 최종적으로는 민간인 90명, 경찰 40명, 군인 321명 등 모두 451명이 PRT 관련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아프간 파르완주 주도인 차리카르시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43만㎡ 면적의 국유지에 민ㆍ군ㆍ경의 숙소 및 사무실과 병원, 교육문화센터, 경찰훈련을 위한 태권도장 등의 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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