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수 및 합병(M&A) 자문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굴림하던 골드만삭스가 추락하고 JP모건이 세계 1위로 등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 올해 인수합병(M&A) 자문부문에서 JP모건체이스가 7년간 부동의 1위였던 골드만삭스를 밀어내고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고 28일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총 8,182억 달러 규모의 M&A 계약 350건을 수임한 반면 2위로 밀려난 골드만삭스의 올해 실적은 295건, 7,556억 달러였다. WSJ은 "골드만삭스가 M&A 부문에서 더 이상 '부동의 헤비급 세계 챔피언'이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 작년 2위였던 모건스탠리 역시 6위로 추락해 글로벌 신용위기 이후 제기된 순수 투자은행 모델에 대한 회의론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지난 9월 투자은행을 간판을 내리고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했다. 3위는 6,715억 달러의 거래를 중개한 씨티그룹이 차지했고 이어 메릴린치(5,794억 달러), UBS(5,760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