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르노ㆍ닛산그룹 회장이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는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를로스 곤 회장이 명예기사 대영공로훈장(KBE) 수여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훈장은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한 개인들에게 수여된다. 곤 회장은 "영국 왕실로부터 명예기사 작위를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영국에서 닛산 사업을 이끌고 있는 5,500명의 근로자들과 220명의 자동차 딜러들에게 영예를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국인과 영 연방국가 시민은 기사로 임명되면 이름 앞에 '경(Sir)' 칭호가 붙지만 외국인은 이 칭호를 사용할 수 없다. 지금까지 명예기사 KBE를 수여받은 미국인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