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모주펀드 수익률 '눈에띄네'

주식편입비율 확대로 1년 누적수익률 13.24% 달해




최근 공모주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이 높아지며 수익률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국공채 등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3~20%가량을 공모주에 투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꾀한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 운용기간 3개월 이상인 62개 공모주 펀드의 주식편입 비율이 크게 늘어 지난 12일 현재 8.36%로 3개월 전보다 4.8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올해 공모예정기업이 100여개에 달해 앞으로도 공모주펀드의 주식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 공모주펀드의 평균 누적수익률도 12일 기준으로 1년 13.24%, 3개월 5.46%, 1개월 3.14%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순수 채권형펀드 평균 수익률이 1년 2.2%, 3개월 0.72%, 1개월 0.36%에 비하면 월등히 앞서는 것이다. 공모주펀드 별로는 주식비중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비중이 17.6%인 맵스퍼블릭혼합A1의 수익률이 3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13.04%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이리치풍년혼합1(주식비중 10.5%)과 신영더블플러스안정형1(주식비중 18.91%)의 3개월 누적수익률이 각각 10.82%와 10.17%를 기록했다. 주식비중이 15% 안팎인 맵스스마트채권혼합형5와 골든브릿지블루오션채권혼합1의 3개월 누적수익률도 각각 9.19%와 8.61%로 선전했다. 이 중 아이리치풍년혼합1과 맵스스마트채권혼합형5, 맵스퍼블릭혼합A1의 1년 누적수익률은 20.95%, 19.78%, 17.77%에 달했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펀드애널리스트는 “공모주펀드의 주식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률도 올라가고 있다”며 “리스크는 있지만 좀더 높은 수익을 원하면 주식비중이 높은 쪽에, 안정적 수익을 기대하면 주식비중이 낮은 것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이찬우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은 “올해에는 공모주펀드의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주식형 비중을 소폭 낮추는 대신 공모주펀드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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