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가 관용차량 운행 개선을 통한 고유가시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현 구청장의 전용차(그랜저XG)의 사용연한이 만료되는 내년 2월에는 이를 매각한 뒤 구청장 전용차량을 아예 없애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구청장의 전용차를 의전ㆍ행사용으로 제한해 사용하고 부구청장의 전용차량(SM520)은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공동으로 업무시간에만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윤순영(사진) 중구청장은 10일부터 대봉동 자택에서 걸어서 출퇴근했으며 박한규 부구청장도 황금동 자택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가고 있다. 구청 측은 또 국장과 실ㆍ과장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소형 승용차 1대와 사업용 차량 중 승합차 1대 등 모두 2대의 차량을 정수에서 삭감해 매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정차량 이용을 엄격히 통제하면서 부서별로 1대씩 운영해온 출장업무용 자전거를 동 주민센터와 보건소, 기타 희망부서에 확대 보급하고 자전거 보관대를 추가 설치해 자전거 타기 운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