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리 조기인상설에 미국 뱅크론펀드 인기

설정액 2000억 돌파


미국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두되면서 대안 상품으로 떠오른 미국 뱅크론펀드가 설정액 2,0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뱅크론펀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대출 채권인 뱅크론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금리가 오르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대출채권) Class A'는 4월 설정된 후 1,242억원이 순유입됐고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H)[대출채권]클래스A'에도 961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들 두 상품의 총 설정액은 2,203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뱅크론펀드는 미국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한 6월부터 매월 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려들었다. 특히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대출채권) Class A와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H)[대출채권]클래스A의 설정후 수익률이 각각 1.19%와 0.50%에 그쳤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뱅크론펀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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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대표는 "뱅크론펀드는 경기 회복기에도 이자율 리스크에 노출을 축소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보다 큰 수혜가 예상되는 합리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용등급이 낮은 투기등급 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유동성 축소로 한계기업들의 하이일드채권 부도율이 올라가 채권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5월까지 매월 1,000억원이상 유입되던 자금은 7월 이후 순유출로 돌아섰고 8월에는 3,063억원, 9월에는 단 5일 동안 299억원이 빠져나갔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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