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 기업들은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거래선을 다양화할 경우 특정기업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춰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생산량도 증대시키는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5일 동양종금증권은 “이앤텍이 최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분야에 신규로 진출한 삼성전자 외에 세계 2위 업체인 웨스턴디지털(WD)을 매출처로 확보함으로써 과거보다 한단계 레벨업 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앤텍은 지난해까지 주력제품인 컴퓨터 액츄에이터(ACA) 등을 거의 전량 삼성전자로 납품했으나 올 4월부터는 WD에도 납품을 시작했다.
이문한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앤텍은 올해 매출이 7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시설투자 등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할 경우 내년에는 1,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텍도 기존 매출처인 삼성전자, LG전자 외에 모토롤라를 신규 매출처로 확보해 성장 모멘텀이 예상된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의 휴대폰 출하량 증가는 다소 부진한 가운데 노키아와 모토롤라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휴대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증권은 “아모텍이 올해 1분기부터 모토롤라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상태”라며 “2분기 실적이 모토롤라와 모토롤라의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인 콤팔로의 칩 바리스터의 수출액이 증가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12.1%, 29.9% 늘어난 173억원, 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노근창 한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노키아와 거래처 승인을 위해 노력중”이며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업체인 새론오토모티브는 도요타 등 일본 메이커로의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재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생산법인이 2008년부터 도요타의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소형 모델에 부품을 공급하기로 확정됐고, 2009년에는 닛산과 스즈키로의 브레이크 마찰채 공급이 기대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산업의 시장 특성상 한번 진입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진입해 품질을 인정받을 경우 생산량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