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업폐기물 재활용 확대한다

시멘트 업계 "환경보호·원가절감 적극"

시멘트 업계가 앞으로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슬래브 등 산업폐기물 재활용을 늘리기로 했다. 양회협회 관계자는 14일 “산업폐기물 재활용과 관련해 최근 일각에서 ‘쓰레기 시멘트’ 등의 논란이 있지만 유럽과 일본의 시멘트 업계는 환경보호 및 원가절감을 위해 폐기물을 이미 오래 전부터 활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폐기물 재활용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업계는 시멘트 제조공정에 ▦폐주물사 ▦제강 슬래그 ▦석탄회 ▦소각재 등의 산업 폐기물을 부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폐고무류 등을 주 연료인 유연탄에 섞어 이용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의 폐기물 재활용은 지난 99년 환경부가 폐기물을 시멘트 제조 공정의 부원료와 부연료로 사용하도록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박종길 라파즈한라시멘트 상무는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부원료로 쓰이는 점토, 납석, 철광석 등을 폐주물사, 제강 슬래그, 석탄회, 소각재 등의 산업 폐기물로 일부 대체하고 있다”며 “시멘트 제조는 섭씨 1,450도 이상의 고온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폐기물의 독성이 완전히 연소돼 유해 성분이 남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양회공업협회는 이에 앞선 지난 10일 ‘순환자원 처리방법에 따른 라이프 사이클 평가 비교’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연간 약 43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폐기물을 소각 및 매립하는 것보다 최소 2,000배 이상의 환경 부하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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