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IPO 첫주자 삼목강업, 상장 연기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첫 주자였던 삼목강업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목강업은 오는 16~17일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IPO계획을 철회했다.


삼목강업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모주 청약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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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목강업이 공모주 청약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돌연 연기한 것은 올 들어 국내 증시가 지루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흥행몰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종목들이 원화강세 여파로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대표 주관회사인 교보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격은 희망공모가격 밴드 하단 수준에서 결정됐지만 공모가격이 낮게 책정된 게 연기 이유는 아닌 것 같다”며 “최근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데다 자동차주 주가가 원화강세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측면이 영향을 준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목강업은 자동차용 판 및 코일스프링 전문제조회사다. 1959년 삼목스프링 제작소로 시작해 2011년 영흥철강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주요 제품은 승용차 및 화물차, 버스 등 상용차에 적용되는 코일 스프링과 겹판 스프링으로 지난해 11월 2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승인을 받은 바 있다. 상장 가능 기간이 오는 5월22일까지라는 점에서 이 기간 중 상장 재추진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상장을 승인한 장외기업의 경우 이후 6개월 내에 상장계획을 철회하더라도 해당기간이 지나지 않으면 별도 상장심사 없이 IPO를 추진할 수 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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