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포커스]하단 박스

모럴해저드 차단 나서는 손해보험사들 ‘자동차보험 경영적자 지난 3월말 현재 5조2,400억원.’ 현재 손해보험업계 자동차보험 경영의 현실이다. 자산운용을 제외한 손보사들의 수익구조는 일반적으로 장기보장성보험 50%, 일반ㆍ화재보험 10%, 자동차보험 40%로 구성돼 있다. 자동차보험 적자는 곧 손보사 경영악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손해보험사들은 이 때문에 올해만 벌써 두 차례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 “시도 때도 없이 보험료를 올리냐”는 가입자들의 원성을 살만하다. 적자경영 때마다 보험료 인상으로 해결했던 손보사들이 최근 들어 원인제거 차원에서 ‘모럴해저드 차단’에 나섰다. 최우선 대상은 보험사기 근절. 삼성화재는 지난 26일 자동차보험 사기를 색출하기 위해 고객, 견인차업자, 택시기사 등을 대상으로 보험사기 제보자 포상제도를 신설했다. 신고 대상은 보험금을 받을 목적으로 허위 입원하거나 고의 사고를 유발하는 행위, 병원과 정비공장의 허위·과다청구, 피해자 및 운전자 바꿔치기 등. 제보된 사건 가운데 보험사기로 확인된 건은 모두 사법당국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제보자에게는 30만원에서 1억원까지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LIG손해보험도 보험사기 제보를 회사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받고 있으며, 제보자에게는 50만원에서 1억원까지 포상금을 주고 있다. 동부화재도 보험사기 제보자 포상자에게 최저 10만원,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주고 있다. 보험금 과지급 요인을 줄이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보상직원들의 업무평가 항목에 조기합의보다는 보험금 지급금액에 더 높은 평가점수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과거와 달리 100만원에 달하던 보상직원의 재량권도 50만원으로 줄였다. 특히 생계형 보험범죄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2~3차 검증작업을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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