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계열사별 전문화를 강화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지주사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향후 계열사 지분이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28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코오롱건설은 이날 골프장 운영업체인 그린나래의 지분 49.9%를 ㈜코오롱으로부터 443억원에 인수하고 코오롱글로텍의 패션소재 부문을 오는 9월1일자로 분할하기로 했다.
코오롱건설은 현재 태백관광개발공사(25.8%), 덕평랜드(100%), 부산관광개발(30.67%) 등의 지분도 갖고 있어 앞으로 사업 분야를 통합해 기업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코오롱은 이번 지분 처분으로 비관련사업을 대부분 정리함에 따라 연간 매출 2조원대의 종합화학ㆍ소재 메이커로서 전문역량을 강화해나갈 발판을 확보했다.
이밖에 코오롱글로텍은 원단 가공과 판매 등 패션소재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코오롱패션소재㈜를 새로 설립하고 기존 법인에서는 자동차 소재, 인조 잔디 등을 주력사업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