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대구 산업생산 급감/한은 3분기 분석

◎섬유·신발 부진 6% 이상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지방경기도 가라앉고 있는 가운데 특히 부산, 대구 등 대도시 경제가 크게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보고한 「3·4분기중 지방금융경제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방의 제조업 생산은 이 기간중 작년 동기대비 7·9% 증가에 그쳐 2·4분기의 7·3%에 이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작년에는 지방의 제조업 생산이 전년에 비해 12·1% 증가했다. 올 3·4분기 경기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은 자동차, 영상·음향·통신장비 등의 생산호조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1%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인천은 조립금속제품 등의 부진으로 1·7%의 증가에 그쳤다. 영남권은 부산과 대구에서 주력업종인 섬유·신발 산업의 침체지속으로 지난 2·4분기에 이어 작년동기대비 각각 6·7%, 6·3% 감소한 반면 경남은 석유화학공장의 설비보수가 끝나면서 전 분기의 4·2%에서 8·7%로 높아졌다. 경북은 영상·음향·통신장비의 생산호조가 지속돼 작년 동기대비 11·1%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했다. 호남권에서는 광주가 자동차와 담배, 의복·모피 등의 생산호조로 전분기의 0·4% 감소에서 7·6%의 증가로 반전됐고 전남도 비금속광물 등의 생산호조로 4·8%에서 6·0%로 높아졌다. 전북은 1차금속, 의복·모피 등의 생산부진에도 불구하고 화학제품, 비금속광물등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전분기와 비슷한 5·6%의 생산증가를 보였다. 충청권의 충남은 코크스, 석유정제품 등 중화학공업의 지속적인 생산호조로 20·9%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충북은 반도체 관련제품의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등의 생산이 활발해 전분기와 비슷한 12·5%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대전지역은 화학제품 등 중화학공업과 담배, 의복 등 경공업의 생산이 모두 부진, 전분기의 5·5%보다 낮은 2·0% 증가에 머물렀다. <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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