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정부 "中 자본 유치 총력"

내달 25일 베이징서 대규모 투자설명회

정부가 오는 4월 중국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중경 지경부 장관 등 한국 대표단은 다음달 25일부터 2박3일간 중국 베이징을 찾아 현지 국부펀드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25일에는 최 장관과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만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개최한다. 이튿날에는 한국투자설명회를 통해 우리 측은 용산이나 새만금 등 대형 프로젝트와 한류를 겨냥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투자유치에 나선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다음달 22일 한국에 진출해 있는 중국 금융기관과 제조업체 관계자 및 한국 기업인들을 엮어 '차이나 클럽'이라는 이름의 개방형 모임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처럼 우리 정부가 중국자본 유치에 나서고 있는 데는 최근 들어 중국의 한국투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중국의 우리나라 직접투자(FDI)는 지난 2009년 1억4,0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4억1,000만달러로 급증했다. 특히 중국자본의 경우 통상적으로 홍콩이나 싱가폴 등을 거친 우회투자가 많은 점으로 비춰볼 때 지난해 실제 중국자본 투자는 7억7,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중국자본의 경우 주로 국내 대형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 분야와 관련해 유치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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