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과학 엿보기] 당근속 `레티놀' 피부노화 막는다

나이가 들면 제일 눈에 띄는 것이 쭈글쭈글해지는 피부와 주름살이다. 중년 여성들은 젊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이것저것 해보지만 나이를 거스를 수는 없다. 이들이 「당근이 젊음을 되찾아준다(?)」는 말을 들으면 얼마나 솔깃할까.당근이 들어 있는(?) 화장품이 있다. 「레티놀」화장품이다. 이들 화장품에는 꼭 「피부의 노화를 막아준다」는 말이 따라붙는다. 미국에서는 레티놀을 이용한 주름개선 사례가 여럿 보고되었다. 피부 처짐, 탄력 감소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는 보고도 있다. 레티놀이 어떻게 피부의 노화를 막아줄까. 나이가 들면 피부에서 콜라겐이라는 물질이 크게 줄어든다. 피부에 콜라겐이 부족해지면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 많이 만들어진다. 노인 피부로 바뀌는 것이다. 피부 노화의 비밀은 바로 이 콜라겐이다. 레티놀은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한다. 콜라겐이 많이 만들어지면 피부는 다시 팽팽해진다. 또 레티놀은 콜라겐의 분해를 억제해 피부 속의 콜라겐이 줄어들지 않도록 막아준다. 레티놀은 피부의 각질도 예방한다. 레티놀은 비타민A다. 비타민A는 당근에 많이 들어 있다. 그렇다고 당근을 많이 먹거나 당근즙을 얼굴에 바른다고 피부가 젊어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 레티놀 화장품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꼭 밤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레티놀(비타민A)은 빛이나 열을 받으면 쉽게 산화돼 활성을 잃어버린다. 레티놀을 낮에 바르는 것은 돈만 낭비하는 꼴이다. 【과학문화지원단 성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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