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축소등 3개방안 마련…현상공모 거쳐 내년 착공<br>교통정체 해소가 최대과제
 | | 세종광장 중앙배치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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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8년 서울 광화문 주변 세종로 일대에 ‘세종광장(가칭)’이 조성돼 서울시민을 위한 또 하나의 도심 휴식공간이 탄생한다.
서울시는 27일 경복궁과 이어지는 정치ㆍ행정의 중심지 세종로의 차도를 줄이고 보도를 확장해 광장으로 조성하는 ‘세종광장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역사문화의 중심지인 세종로가 보행로의 연계성 부족, 과도하게 넓은 차도 때문에 차량 위주의 공허한 공간으로 남아 있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광화문 복원계획과 연계해 2008년까지 세종광장을 조성하고 청계광장ㆍ서울광장과 연계되는 서울의 관광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떻게 조성되나=시가 추진 중인 방안은 ‘양측배치안’ ‘중앙배치안’ ‘편측배치안’ 등 3가지다. 양측배치안은 세종로의 양측 보도를 확장해 광장으로 조성하는 방법이고 중앙배치안은 세종로 중앙에 광장을 조성하는 방법이다. 이 두 가지 안의 경우 현재 16차선인 세종로를 10차선으로 줄여 공간을 확보한다.
이밖에 편측배치안은 현재 세종로에 위치한 중앙분리대를 없애고 세종문화회관 측에 광장을 조성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복원되는 광화문이 세종광장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이점이 있다. 시는 현재 덕수궁 내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을 세종광장으로 옮기고 광화문 사거리의 이순신 장군 동상 위치를 조정하는 방안도 문화재청과 협의할 방침이다.
◇언제 완공되나=완공은 2008년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3개 조성안 및 광장명에 대해 인터넷 여론조사, 전화 설문조사, 토론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안이 결정되면 내년 상반기 현상공모를 거쳐 실시설계를 하고 2007년 9월 착공, 2008년 8월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종광장 조성에 걸림돌이 되는 미대사관은 2008년 용산으로 옮겨질 계획이며 문화관광부 건물도 행정도시로 옮겨져 광장 공간을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정체 해소 방안은=가장 큰 걱정거리는 교통문제다. 시는 한강로에서 세종로로 올라오는 차량은 서울역에서 미리 의주로 방향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반포로에서 올라오는 차량은 한국은행 사거리 및 세종로 사거리에 의주로 방향으로의 좌회전 신호를 추가해 의주로 이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16차선인 세종로가 10차선으로 축소되면 교통 지체도가 55~60%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좀더 면밀한 교통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