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대표 김규원)는 중견 에어컨ㆍ공조업체인 범양냉방공업을 300억원에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63년부터 에어컨을 생산한 범양냉방공업은 98년 부도 및 법정관리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볼티모어 냉각탑, 시카고 팬을 비롯한 냉동기ㆍ공조기 등을 생산하며 국내최고 수준의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부도 당시 400억원까지 떨어졌던 범양의 매출은 지난해 920억원으로 올라섰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센추리 아산공장을 인수하며 냉방사업에 진출한 지 3년만에 센추리와 함께 중견 에어컨ㆍ공조업계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범양냉방공업까지 인수,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냉ㆍ난방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