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실건설업체 퇴출작업과 건설업 등록기준 강화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3일 건설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일반건설업체 수는작년 10월 1만1천963개사에서 11월 1만1천947개사로 다소 줄었으나 이후 작년 12월1만961개사, 지난 1월 1만1천932개사, 2월 1만1천947개사, 3월 1만1천972개사로 오히려 완만한 증가 추세다.
일반건설업체 수는 지난 99년 건설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자 99년말 5천151개사에서 2000년말 7천978개사, 작년 3월 9천360개사, 6월 1만698개사, 9월 1만1천712개사, 12월 1만1천961개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전문건설업체 수도 작년 3월 2만7천840개사에서 6월 2만8천340개사, 9월 3만169개사, 12월 3만573개사, 지난달말 3만645개사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건교부는 작년에 부실업체 실태조사를 벌여 4천774개사를 적발해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작년 하반기이후 국내 건설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업체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이달 16일부터 건설보증가능금액 확인서 미발급 업체, 사무실보유기준, 기술자보유기준 등을 중점 점검하는 부실업체 실태조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건설업체 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