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히트예감상품] 튀는 `맞춤형 제품`이 대박 이끈다

연초부터 기업들은 저다마 히트를 예감하며 상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신제품, 리뉴얼제품등 기업들이 자신있게 내놓은 이들 제품들중에서 올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수 있는 히트제품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같이 불경기에는 히트상품이 탄생하기가 쉽지 않다. 기업들은 불경기를 탓하지 않고 히트상품 출시를 통한 대박전선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뛰고 있다. 올해에는 기존의 톡톡튀는 아이디어 를 비롯 차별화, 기술력, 편의성, 감성ㆍ기능성이 등이 중시된 상품들은 소비자들의 입맛과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근본적인 트렌드외에 경기가 지속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점이 감안돼 가격경쟁력을 통한 고개맞춤형 상품이 대박을 터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서울경제신문이 선정한 히트예감상품 43개는 이 같은 조건을 어느 정도 겸비해 그야말로 올 대박전선의 첨병상품으로 예상된다. 삼성네트웍스의 `VOIP`는 기업의 사업장간 무료 통화는 물론 시내전화요금으로 시외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기업고객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또 주요 인터넷 서비스업체들과 비교해 훨씬 낮은 가격으로 인터넷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시장선도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TF의 `무제한 정액요금제`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요금제도의 하나로 업계 처음으로 무제한 음성통화를 내걸어 향후 번호이동 시장에서 큰 파급력을 낳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의 `TAMS 거꾸로 펀드`도 지수나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동시에 `거꾸로`라는 펀드이름도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수려한`은 전문점 시장에 입성, 합리적인 가격대로 20~30대의 젊은 여성을 겨냥한 틈새시장 상품의 전형이다. LG전자의 `플래트론`은 모니터의 테두리가 흑색으로 세련된 느낌을 갖고 있어 기존의 아이보리색, 은색위주이던 모니터들과 확실하게 차별화해 모니터시장을 평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인 `IF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돗 디자인 어워드`를 함께 거머쥐기도 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현대오토넷의 `폰터스 AV시스템`은 손쉽게 탈ㆍ부착이 가능한 전면부 판넬을 채용, 도난을 방지할 수 있고 출력 35와트ㆍ4채널 파워 앰프를 내장해 전후방 스피커를 지원, 자동차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태평양의 `아이오페 리제너제이션`은 각기 다른 기능을 하는 8개 제품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등 노화방지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 히트가 예감된다. 롯데제과의 `자이리톨+2껌`은 치아의 플라그 축적을 막아주는 동시에 충치 원인균인 뮤탄스균을 제거, 충치 발생을 억제 시켜줘 대표적인 기능성 상품이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 M`도 기존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 시킨 신개념 카드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의 `에듀카 자동차보험`의 경우 국내 최초로 특정직업의 운전자를 위해 개발, 자동차 보험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의 `코리아트래블카드`도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 증진은 물론 신용카드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을 확대해 올해 인기가 예상된다. 수출보험공사의 경우 30년간의 수출보험 및 해외 신용조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해외채권 추심업무에 착수, 수출 미수금에 대한 채권 회수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메이드의 `RAC아이언`과 MU스포츠의 `MU스포트 셔츠`는 각각 신기술을 채택하고 소재의 기능을 업그레이드를 시켜 골프매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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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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