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르노삼성 SM3, 구형도 신형도 잘나가네


부산 강서구 신호동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양한 차종의 SM3를 내세워 국내ㆍ외 준중형차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7월 1일 출시한 SM3 CE와 같은 달 13일 출시한 제2세대 뉴SM3 양두마차 체제로 국내ㆍ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뜻하는 SM3 CE시리즈는 우수한 품질과 1,110만원에서 1,430만원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 2세대 뉴SM3 시리즈는 1,305만원에서 최고 1,880만원까지 가격대로 급변하는 준중형차 시장에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SM3는 2002년부터 RSM(르노삼성자동차) 브랜드로 수출을 시작했으나 초기 수출비중은 전체의 2.7%에 그쳤다. 하지만 RSM브랜드에 이어 2006년 2월 7일 닛산브랜드 ‘SUNNY (써니)’와 ‘ALMERA (알메라)’로 본격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 2006년 한해 4만813대를 수출(비중 57.8%)해 내수를 앞질렀다. SM3는 지난해 월평균 4,088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에서는 1월 1,821대에서 12월 5,390대로 3배에 달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내수대비 수출비중도 68.3%로 높아졌고 회사 전체 수출량(2009년 5만6,181대) 가운데 59.6%(3만3,510대)를 차지했다. 이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메리트를 극대화해 각 국가별로 호감도 높은 브랜드로 판매하는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M3는 칠레, 중동,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칠레에서는 국내와 같은 르노삼성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닛산 브랜드 가운데 ‘써니’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알메라’는 남미와 유럽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르노 브랜드로는 올 3월부터 ‘SCALA (스칼라)’라는 이름을 달고 멕시코, 콜롬비아, 이집트 등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멕시코 시장에 선보인 SM3 CE는 QM5와 SM5에 이은 3번째 수출 차종. 콜롬비아는 QM5에 이어 2번째로 수출하는 차종이며, 이집트는 SM3 CE 차량을 통해 처음 진출한다. SM3의 2세대 모델인 뉴SM3 수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뉴SM3의 내구품질을 검증해 양산시스템에 반영한 데 이어 본격 수출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루마니아에서 30대로 150만㎞의 시험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험주행은 피테슈티에서 수도인 부크레슈티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산간도로 및 주행시험장에서 국내 최초로 일종의 블랙박스 기능을 하는 ‘스틱(STIC)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가 동원됐다. 르노가 개발해 신차의 품질 확인에 활용하고 있는 이 주행코스는 속도에 따른 경사로, 트랙, 험로 등 가혹한 주행 조건에서 SM3의 품질 확인 및 성능 시험에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성능시험 등에 따라 SM3는 자동차 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 인사이트’에서 실시한 ‘2009년 자동차 품질 기획조사’에서 국내 준중형차 부문에서 초기품질과 내구품질이 가장 우수한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뉴SM3의 수출시기는 충분한 검증이 끝난 후 공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 홍보본부장 이교현 상무는 “2002년 출시 이후 내수시장에서 고객만족 1위(마케팅 인사이트 자료 기준)를 차지했던 SM3의 르노브랜드 첫 수출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수출선 다변화와 글로벌 전략을 통해 르노그룹 내 아시아 허브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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