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농촌 드라마 계보 잇는다

'전원일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 '산너머 남촌에는'


‘전원일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 이어 농촌을 다룬 드라마가 방송된다. KBS 1TV는 새 전원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연출 신창석, 극본 유윤경)을 10월2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7시30분에 방송한다. 10월10일 종영될 예정인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 이어 전파를 타게 되는 것. 드라마는 기존의 농촌 드라마의 영역을 넓여 ‘전원 드라마’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농촌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사람들의 현실을 담담히 담아내면서 도시에서 온 귀농가족의 밝고 건강한 이야기를 담을 계획이다. 여기에 베트남에서 시집 온 새댁과 코시안(Kosianㆍ한국인과 아시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들이 등장하는 등 달라진 농촌의 현실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 종갓집에 들어간 신세대 며느리와 속 깊은 시어머니와의 일들도 보여준다. 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종갓집을 지켜온 노종부 한길선 역은 탤런트 반효정이 그 며느리 최명희 역할은 양금석이 맡았다. 신예 연기자 이은우는 신세대 종부 정유미로 등장한다. 도시생활에 지쳐 귀농한 진석 역은 이진우가 그의 전부인은 탤런트 김성령이 연기한다. 또 시골 소년 봉현 역에는 영화 ‘날아라 허동구’에 나왔던 아역 배우 최우혁 군이, 진석의 딸로 봉현과 어울리는 해영 역에는 문가영 양이 출연한다. 현재 드라마는 모든 캐스팅이 마무리 된 상태로 충남 예산 대흥면(사진)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을 다룬 드라마가 어느 정도 호소력을 갖출 수 있을까. 농촌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내용과 진부한 설정 등은 농촌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을 떠나게 만든 한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작품의 조연출을 맡은 이나정 PD는 “도시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첫 회부터 도시 생활에 지쳐 시골에 내려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며 “전체적으로 밝고 건강한 드라마이고 도시에서 이혼을 당한 남자, 외국에서 온 신부, 꼬마들의 사랑 이야기, 마을 이장 님 이야기 등이 새로운 장소와 배경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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