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하버드 대학은 19일 올 상반기 현재 기부금이 전년에 비해 16.7% 증가해 292억달러(약 27조8,000억원)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버드대 기부금은 1만1,000명에 달하는 개인 기부자들의 모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2006 회계연도 예산의 3분의 1에 가까운 9억3,000만달러가 기부금으로 충당됐다.
하버드의 기부금을 관리하는 모하메드 엘-에리안 하버드 매니지먼트 컴퍼니(HMC)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과도기에 맞물린 여러 도전에도 불구하고 HMC는 내부나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성공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미대학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모두 152억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한 예일대학을 압도적 차이로 따돌리고 미국 내 최고 부자대학으로 평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