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EN 6시 주요 뉴스

# 北, 개성공단 통행금지‥남쪽으로 귀환만 허용

북한이 오늘 오전 개성공단으로 입경은 금지하고 남측으로 귀환만 허용한다고 우리 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해왔습니다. 개성공단 폐쇄 위협을 한 지 나흘 만 입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북측이 이같이 통보해왔다고 밝히고, 개성공단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공단 근로자의 출ㆍ입경 동의를 통보하지 않아 4차례로 예정됐던 출경이 모두 무산됐습니다. 개성공단에는 남측 근로자 및 관계자 등 한국 국적자 861명과 외국인 근로자 7명 등 모두 868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중 일부는 귀환했습니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개성공단 출경 차단 조치는 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심각한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정상화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어 “개성공단 출입을 정상화시키지 않는 것은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난과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현대건설, 2조 규모 UAE 원유시설공사 수주‥해양 플랜트 공사 진출 교두보 확보

현대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해상 유전 운영회사가 발주한 2조 규모의 대형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서 북서쪽으로 120Km 떨어진 해저 유전지대인 사브의 86개 유정에서 생산된 원유를 이송하기 위해 인공섬 2개를 건설하는 공사입니다.

시공되는 원유 및 가스 처리시설의 용량은 하루에 원유 20만 배럴, 가스 3천500만 입방피트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현대건설은 2개의 인공섬과 공장 설비에 대한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 전 과정을 일괄 턴키 방식으로 54개월 간 진행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미개척 분야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해양 플랜트 공사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올해 해외 수주 목표치는 11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 케리 “정상회담 전 원자력협정 타결 희망적”‥한ㆍ미 외교장관 회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한ㆍ미 양국 현안인 원자력 협정 개정과 관련해 “이른 시일 내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영변 핵 시설 재 가동에 대해서는 “심각한 국제의무 위반”이라며 “핵 없는 한반도가 한ㆍ미 양국의 공동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첫 번째 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한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이전에 타결될 것이라는 데 매우 희망적”이라면서 “협정 개정을 통해 합의된 방식으로 양국간 원자력 협력을 계속해 나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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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윤 장관은 “한ㆍ미 원자력협정 개정이 호혜적이고, 시의적절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케리 장관에게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 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액 100조원 육박

지난달 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액이 1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외국인들의 채권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채권 보유액은 95조2천억원으로 전월 93조7천억원 보다 1조5천억원 증가했습니다. 보유액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만기 상환액을 제외한 지난달 외국인들의 채권 순매수는 4조2천억원으로 전월 6조1천억원 보다 1조9천억원 감소했지만 작년 월 평균 유입액 3조2천억원 보다는 많았습니다. 유럽계가 2천200억원, 미국이 1천700억원의 순 투자를 했습니다. 일본도 작년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순 투자 유입으로 전환했습니다.

# 인터넷카페 일반인 끌어 모아 ‘정치 테마주 주가조작’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 열풍이 불자 인터넷 포털 주식카페에 일반 투자자들을 대거 끌어들여 집단 주가조작에 나선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카페 운영자 김모씨를 구속 기소하고 카페 회원으로 가입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중학교 교사 최모, 대학생 이모, 간호사 임모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코스피 상장업체 S사 주식을 정치 테마주로 둔갑시켜 회원들과 함께 150억원의 자금을 투입, 고가매수ㆍ통정매매 등 수법으로 총 2천46회에 걸쳐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가조작으로 S사 우선주 주가는 6만5천400원에서 21만원까지 321%나 올랐고 이를 통해 1억8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中企 신용위험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준

2ㆍ4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 예측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3분기 연속 34포인트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9년 2분기 41포인트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수가 클수록 은행들은 중소기업이 대출을 상환하기가 어렵다고 보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점차 내려가며 2011년 1분기엔 6포인트까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3분기 31포인트, 4분기 34포인트로 오른 뒤 올해 1, 2분기 같은 수준에 머물며 고공행진 중입니다. 한은 조기경보팀 서정의 팀장은 “내수부진으로 도소매, 음식숙박업, 건설, 부동산, 임대업 등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부실 확대위험이 잠재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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