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독일 삼두마차의 질주

아우디폭스바겐 이어 BMW·벤츠도 '2조 클럽' 입성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매출 2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이미 2조원을 넘어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더하면 독일 브랜드 삼두마차 시대가 더 견고해지는 셈이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2조2,999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71억원으로 전년 257억원과 비교해 122%나 늘어났다. 지난해 4만174대를 팔면서 수입차에서는 처음으로 4만대 시대를 연 덕이다.


벤츠코리아도 작년 매출이 2조2,045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보다 62% 불어난 것으로 영업이익은 1,221억원을 기록해 188%의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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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지난해 실적이 알려지지 않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13년 매출액이 2조1,532억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하나의 법인으로 돼 있기 때문인데 작년 두 브랜드의 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액도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독일 브랜드의 아성이 구축되는 것이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4,74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99억원에서 415억원으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수입차들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수입차 업계의 관계자는 "독일차 업체들이 매출 2조원대 시대를 열었다"며 "수입차 판매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몇년 안에 매출 3조원대 업체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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