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이 정상화됐다는 사실을 3ㆍ4분기 실적으로 입증하겠습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은 6일 기흥사업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전사고 피해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8월 메모리반도체 생산목표를 수정하지 않고 당초대로 달성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 사장은 이 자리에서 “가능하면 8월 실적도 외부에 공개해 사고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보여주고 싶지만 외부적으로는 3ㆍ4분기 실적만으로 이야기할 수 없지 않냐”며 공장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황 사장은 “솔직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고라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했다”면서도 “이번 사태가 삼성전자의 힘을 대내외적으로 확인시켜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사고 극복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일치 단결된 모습과 애사심,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협조관계, 고객사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황 사장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여러 팀이 정밀, 정확, 신중하게 분석 중”이라며 “사고원인 분석도 중요하지만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이고 완벽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