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하나로텔레콤 등 유선통신업체와 SK텔레콤,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설 연휴를 맞아 연휴기간에 발생할 지도 모를 통신장애 등에 대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KT는 이번 설 연휴에 이어 월말 통화량 급증에 대비, 450여명으로 통신소통 대책반을 전국적으로 구성해 통화량 폭주상태를 면밀히 감시, 시설장애나 재해.재난발생시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설 연휴를 전후해 금융결제 통화량이 증가하고 귀성.귀경때 이동통신 통화량이늘 것에 대비해 비상연락망을 갖추는 한편 긴급 복구장비 등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설 연휴뒤인 31일은 월말이어서 금융결제 통화량이 늘고 2월5일 대학입시합격자 발표가 이어지면서 통화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설 연휴 이후에도 통신소통 대책반을 계속 가동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통신망 운용직원의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장애 발생시 현장에 바로 복귀해 조기 정상화할 수 있는 체제를 재정비했다.
이 회사는 3일간의 연휴기간 170명의 기술인력을 배치,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돌입한다. 기술부문 상무급 이상 임원들은 망 점검을 위해 현장을 방문, 비상근무자를 독려하고 네트워크 운용실 팀장들도 상황조장으로서 비상 근무에 참여할 계획이다.
SKT는 설 연휴 시작 전날인 27일 오후 5시부터 6시에 평상시 대비 20% 증가한 4천101만건의 통화량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연휴에 접어들면 평상시 보다 오히려통화량이 줄어들고 29일엔 최저 통화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연휴기간에 문자메시지(SMS) 통화량은 평소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27일부터 30일까지 본사에 7명의 인원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진국 15개 지역상황실에 모두 270명의 근무인원을 배치, 설 연휴기간 통신소통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귀성 및 귀경시 고속도로 및 국도의 급격한 트래픽 증가에 대비, 전송로를 늘리고 이동기지국 3곳을 운영하는 등 도로 주변 기지국에 추가용량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통신품질 모니터링을 시행하기로 했다.
KTF도 26일부터 31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 소통 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본사 및지역 네트워크 본부 담당자중 절반은 비상근무토록 하고 나머지 절반은 근거리에서비상대기토록 했다.
KTF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통화량이 평상시보다 30% 가랑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속도로 등 통화량 집중지역의 소통현황을 감시하고 통화량 추이를 분석해 장애발생시 즉각 대응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통화량이 많이 발생하는 고속도로 주요지역에 중계기를 추가하는 한편 기술인력도 대기근무하도록 했다.
LGT는 교환국 전직원 및 주요장비 협력업체 인력을 주야로 24시간 비상근무하도록 하는 한편 현장 네트워크 유지보수 인력의 50%를 상시출동 체제로 비상대기하도록 했다.
역과 터미널, 주요 인터체인지, 성묘지 부근의 안정적인 통화품질을 위해 설연휴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인 통화품질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