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연분해 OPP필름 개발/남경포리머 국내최초로

◎“내달중순 본격생산 돌입”광분해성필름업체인 (주)남경포리머(대표 방병섭)가 투명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연분해되는 OPP(이축연신)필름을 국내 최초로 개발, 오는 3월중순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경포리머는 최근 충남 예산에 대지 1천평 건평 3백80평규모의 OPP필름공장을 마련, 월 5백50톤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세제 화장품 식품회사등과 분해성 OPP필름 상담을 적극 펼치고 있다. 광분해성 OPP필름은 소재인 PP(폴리프로필렌)의 분자구조를 변화시키는 산화제가 핵심기술로 기존 제품보다 훨씬 투명하면서도 분해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 필름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햇빛 지열 산소에 의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세제 화장품등 생필품박스와 쇼픽백의 코팅 뿐만 아니라 빵 과자 사탕 라면포장재로 사용가능하다. 남경포리머는 현재 애경산업및 한국화장품과 각각 세제박스코팅필름과 화장품박스필름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김정문알로에 제일제당 이랜드 풀무원식품 한국통신(전화카드)등과도 상담을 전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분해가 안되는 OPP필름시장(연간 13만톤­3천2백50억원)을 분점하고 있는 화승인더스트리 서통 삼영화학 율촌화학 대일화학등 대기업들도 시장잠식을 우려하며 긴장의 눈초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남경포리머는 올해 OPP필름시장중 연간 8천톤(2백50억원)규모의 포장코팅필름(라미네이팅)시장을 공략,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으로 연말께부터는 박스포장코팅외에 빵 라면등 식품포장재시장에도 진출키로 했다. 방병섭 사장(36)은 『분해성 OPP필름 가격은 기존 라미네이팅필름보다 톤당 20%가 비싼 2백50­2백60만원이지만 환경부가 지난 93년부터 분해가 안되는 PVC코팅을 금지하는등 날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일반OPP제품을 계속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광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